2017.04.20 19:09

꽃의 화법에서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의 화법에서/강민경 *

 

 

꽃 같은 인생이란 말에는

사람들이 살아낸 세상의 기쁨과 슬픔뿐만 아니라

울고 웃는 내 모습도 포함된

꽃의 그림 그리기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 어떤 꽃이 그냥 피고 지겠습니까

피고 질 때의 기쁨과 슬픔이

영원한 시간 속에서는 한순간의 꿈이라 해도

피고 지고

열매를 익히는 과정을 거치면서

외로움도 사랑도 나누며 그리움의 진가를

그려내지요

 

그림 같은 세상입니다

우리가 생명의 다함을 깨우치는 순간

허무함이 뼛속 깊이 스며들지만

어느새 꽃 진자리에 열매 있어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인생이라 해도

거기 꽃의 화법에는

죽음을 이기고 생명을 잉태하는 신의

영원한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랑 안에서

영원히 대대로 이어갈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나, 그리고 아들딸 손자 손녀들이

보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6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82
2165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82
2164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45
2163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63
2162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45
2161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197
2160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66
2159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89
2158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77
2157 하늘을 바라보면 손영주 2008.02.28 225
2156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0
2155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08
2154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19
2153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39
2152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32
2151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2
2150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서 량 2005.06.22 596
2149 피마자 1 유진왕 2021.07.24 138
2148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16
2147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2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