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슨(Wilson) 공원 - 김영교


날이 밝으면

공원은 먼저 기지게를 키고 긴 허리부터 일어난다


나무는 창을 열고 빛살을 들인다

수풀은 이슬을 털고 세수부터 한다

목청을 가다듬어 

새들은 노래를

꽃들은 미소를

공원은 환희의 아침 송가를 합창한다


여기저기 널부러진 휴지 줍는 한국사람

지나는 발걸음 마다 손 흔들고

만나는 얼굴마다

건강 미소 주렁주렁


오리, 다람쥐, 산책견(犬 )과 주인, 바쁘게 돌리는

윌슨공원은  큰 사랑

리들 리그, 볼게임 함성, 야외 극장, 콘써트 사시사철 푸르다


저녁이면 바닷가 노을 곱게 번져 서편에 뜨고

밤 늦도록 별들도 저들 이야기를 쏟아낸다

꿈을 키우는 생명 운동장

푯대 높이 힘차게 달린다


윌슨공원은 거인이다, 저벅저벅

정다운 이웃과 그리운 사람들을

오늘도 불러내어 

초록 호흡 씩씩한 하루를 먹인다, 듬뿍

*Wilson(공원)과 Zamperini(비행장)는 토랜스의 역사적 자랑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0 고백 -시 창작 - 어쩜 그래서 / 김영교 11-26-2017 김영교 2017.12.14 32
449 고별 김영교 2007.09.23 181
448 고부6/6-7 김영교 2003.06.08 82
447 고씨가 조씨에게 보낸 시 김영교 2003.05.13 76
446 고아의 아침편지 김영교 2003.03.15 124
445 고운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SNU승자 2009.01.13 141
444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김영교 2003.07.05 100
443 고통의 가치 김영교 2006.07.26 62
442 고향바다 김영교 2006.08.31 73
441 관계 김영교 2005.05.27 65
440 그 때 그 곳에 김영교 2009.05.07 278
439 그 이, 내가 아는 (7월 31일 2005) 김영교 2005.08.01 186
438 그곳에 가면 김영교 2005.10.08 80
437 그대에게 / 이외수 file 김영교 2007.12.04 142
436 그리움으로 김영교 2005.10.29 106
435 그린이와 박근혜 용녀 2007.09.20 236
434 그림 읽어주는 여자 김영교 2004.01.31 92
433 근묵자흑 김영교 2003.04.02 125
432 긍정적인 인생의 삶 김영교 2007.09.11 118
431 기도 김영교 2005.03.14 9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9
어제:
8
전체:
648,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