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 성백군

 

 

드디어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두리가 선명하다

 

종일 눈부셔

바라보기도 힘들더니만

일몰 직전에 풀어져

서산에 걸린 저 둥근 얼굴

술 한잔하셨나 보다 하늘이 온통 불콰하다

 

나사가 빠진 걸까

철이 든 걸까? 아무렴 어쩌랴

늙음 앞에서 뻗대 봤자

여생만 낭비하고

가족과 이웃을 힘들게 하는 것을

 

내 삶

내 마지막도

해가 풀어지듯 순해져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세상 나그네들에게

고운 시집 한 권씩 지어드리고

없는 듯 스스럼없이 사라지면 좋겠다

 

   809 - 0411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89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4
2188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89
2187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0
2186 2월 이일영 2014.02.21 164
2185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4
2184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123
2183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120
2182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58
2181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61
2180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380
2179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김연실 2006.02.27 314
2178 30여년 세월의 스승 권태을 선생님께 이승하 2004.09.20 766
2177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2176 3월 강민경 2006.03.16 162
2175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5
2174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2173 3월은 김사빈 2007.03.18 161
2172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1
2171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71
2170 4 월 성백군 2006.08.18 2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