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결기 / 성백군
오월
플루메리아 나무 밑에
낙화가 수북하다
수많은 주검인데
눈물 한 방울
곡성 한 마디 없다
절정에서
미련없이 툭! 꺾는, 저 결단
꽃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색이 고와서도 향이 짙어서도 아니다
사람에게는 없는
결기가
꽃에는 있기 때문이다
815 - 05072017
꽃의 결기 / 성백군
오월
플루메리아 나무 밑에
낙화가 수북하다
수많은 주검인데
눈물 한 방울
곡성 한 마디 없다
절정에서
미련없이 툭! 꺾는, 저 결단
꽃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색이 고와서도 향이 짙어서도 아니다
사람에게는 없는
결기가
꽃에는 있기 때문이다
815 - 05072017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86 | 우회도로 | 천일칠 | 2005.02.11 | 200 | |
985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0 | |
984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00 | |
983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200 |
982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200 |
981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00 |
980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200 |
979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00 |
978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00 |
977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7 | 200 |
976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200 |
975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200 |
974 | 시 |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24 | 200 |
973 | 시 |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23 | 200 |
972 | 새 | 강민경 | 2006.02.19 | 201 | |
971 | 대화(對話) | 이은상 | 2006.05.05 | 201 | |
970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01 |
969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1 |
968 | 시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7 | 201 |
967 | 시 | 당신은 내 밥이야 | 강민경 | 2019.11.19 | 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