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8 14:10

꽃의 결기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의 결기 / 성백군

 

 

오월

플루메리아 나무 밑에

낙화가 수북하다

 

수많은 주검인데

눈물 한 방울

곡성 한 마디 없다

 

절정에서

미련없이 툭! 꺾는, 저 결단

꽃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색이 고와서도 향이 짙어서도 아니다

 

사람에게는 없는

결기가

꽃에는 있기 때문이다

 

   815 - 0507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6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86
965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21
964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29
963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96
962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26
961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2
960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65
959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33
958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0
957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5
956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서 량 2005.02.07 428
955 몸으로 하는 말 강민경 2011.10.05 235
954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1
953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6
952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82
951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66
950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2
949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1
948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37
947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0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