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18:05

바람의 면류관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면류관/강민경                                              

 

                      

바람 앞에

좋은 세월 다 흔들어 보내고

오로지 하늘 바라기를 하는

야자나무 올곧은 모습에서

아버지를 봅니다

 

얼마나 막막했겠습니까

곁가지 하나 없는 외 기둥 야자나무의

저 높은 키처럼

아버지는 이 너른 세상에서 삼대독자였다지요

 

우리 육 남매

먹이고 입히고 키우느라

등허리 휠 만도 한데

꼬장꼬장한 성격 굽히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게 낫다고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버지

이 여식

큰 부자는 아니지만

물려 주신 올곧은 정신 본받아

다복한 가정 이루고 아들딸 잘 키워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9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5
1088 바다 성백군 2006.03.07 196
1087 팥죽 이월란 2008.02.28 196
1086 배달 사고 성백군 2013.07.21 196
1085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96
108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96
1083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6
1082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197
1081 세계에 핀꽃 강민경 2006.03.18 197
1080 유성룡 2006.04.21 197
1079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1078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197
1077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7
1076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197
1075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3 197
1074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7
1073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1072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1071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198
1070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