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18:05

바람의 면류관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면류관/강민경                                              

 

                      

바람 앞에

좋은 세월 다 흔들어 보내고

오로지 하늘 바라기를 하는

야자나무 올곧은 모습에서

아버지를 봅니다

 

얼마나 막막했겠습니까

곁가지 하나 없는 외 기둥 야자나무의

저 높은 키처럼

아버지는 이 너른 세상에서 삼대독자였다지요

 

우리 육 남매

먹이고 입히고 키우느라

등허리 휠 만도 한데

꼬장꼬장한 성격 굽히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게 낫다고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버지

이 여식

큰 부자는 아니지만

물려 주신 올곧은 정신 본받아

다복한 가정 이루고 아들딸 잘 키워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9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79
1048 우리들의 시간 김사빈 2007.10.30 178
1047 카일루아 해변 강민경 2008.01.06 178
1046 백남규 2008.09.16 178
1045 수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file 작은나무 2019.02.27 178
1044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78
1043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78
1042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78
1041 성백군 2006.04.19 177
1040 죽을 것 같이 그리운... James 2007.10.12 177
1039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77
1038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7
1037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77
1036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7
1035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7
1034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1033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7
1032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77
1031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77
1030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