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5 03:47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27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터널 / 성백군

 

 

내 인생길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다고 멈출 수야 없는 일

터널 입구로 차를 몹니다

 

캄캄한,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보여서

두렵고 답답하고 낯설지만, 가다 보면

어둠도 눈에 익어 익숙해집니다

 

뭘 모르고 헛디뎌 구덩이에 빠졌던 일

서둘다가 넘어진 것, 교만하여 엎어진 것,

이래저래 실패한 것들이 다 생각나고

사방이 어두워 헤드라이트에 의지하여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모여

지는 꽃잎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처럼

절망은 흩어지고 한 줄기 빛,

출구가 보이지요

 

살기가 힘들 때는 터널을 지난다고 생각하세요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잠시 기다리다 보면

곧 출구에 닿을 거예요

확 트인 새 세상을 볼 것입니다

인생길은

밤도 있고 낮도 있고, 평탄한 길만은 아니라서

우리의 빛나는 아침은

터널을 지나야 찾아오는 것이래요

 

    811 - 04232017

 

 

  • ?
    오연희 2017.06.06 02:08
    '잠언' 처럼 일깨워주는 글...
    머물다 갑니다.^^
  • ?
    하늘호수 2017.06.10 05:35
    오연희 선생님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2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15
1081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4
1080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202
1079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13
1078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9
1077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7
1076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202
1075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92
1074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6
1073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63
1072 2월 하늘호수 2016.02.24 164
1071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4
1070 수필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son,yongsang 2016.02.14 300
1069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51
1068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8
1067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file 오연희 2016.02.05 359
1066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8
1065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82
1064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33
1063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30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