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2 05:45

석양빛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석양빛 /강민경

 

 

길 건넛집

담 위에 서성이는

비둘기 한 마리가 외로워 보입니다

 

쌍이었으면  

금술 좋은 부부 같아

다정하게 다가왔을 텐데  

 

요즈음  

하나가 둘로, 셋이 넷, 다섯으로  

다복하던 대가족 사에서  

언제부턴가 각자의 잇속 따라

넷에서 셋으로 둘에서 하나로 점점 줄어

우리 아이들 외톨이 될 미래가 걱정되는

내 마음 통한 걸까    

 

오늘은

우리 집 베란다 난간에 앉아

짹짹거리며 안부 묻는

두 마리 참새의 당당한 인사말에

내 저무는 석양빛도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2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8
1401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68
1400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8
1399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68
1398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69
1397 유성룡 2007.09.24 169
1396 이월란 2008.03.03 169
1395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69
1394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9
1393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9
1392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69
1391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9
1390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70
1389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70
1388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70
1387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70
1386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70
1385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71
1384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71
1383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71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