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9 10:14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살찐 암송아지 젖 가슴같은 흙에

심중의 뿌리를 묻어

온 몸에 풀물을 들이고

자유의 상징같이

평화의 상징같이

이 넓은 초원위에

외적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기상으로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피었구나 너, 풀꽃아~

 

그런데도 풀꽃아~

구름낀 동쪽하늘 바라보며

어머니 그리워서 기도하는 마음

그것이 옷을 벗기고

그것이 옷을 입히는

그것의 정의와 양심은 썩어서

명예와 인권에 오물을 덮어 씌우고

진실을 태산으로 가리려해도 

봄이 오는것은 자연의 법칙

 

진실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걸

풀꽃 너는 알고있지

, 태극기를 손에든 풀꽃아 ~ 풀꽃아~

너의 노래는 한데뭉쳐 강으로 흘러흘러 

너의 울림은 하늘에 닿아

밤 하늘 별같이

어둠을 비추는 등대같이 희망을 잃지않고

작고 작은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가슴을 닫고 귀를 닫고

눈감아 버릴수 없어

괴로우나 즐거우나

오늘도 집앞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풀꽃, 너가

그 자리를 지키고 그기에 있기에

 

2017.9.22 Houston Korea World 신문 발표

http://mijumunhak.net/parkyongsuk/home

http://cafe.daum.net/reunion100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7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62
2146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661
2145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60
2144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59
2143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59
2142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이승하 2005.11.11 658
2141 누가 뭐라해도 강민경 2009.07.07 658
2140 백제의 미소 임성규 2004.08.02 653
2139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승하 2005.02.14 653
2138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3
2137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46
2136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44
2135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2
2134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39
2133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35
2132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26
2131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26
2130 세계의 명 연설을 찾아서 이승하 2004.08.30 625
2129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24
2128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