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68
어제:
2,258
전체:
16,500,50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0.01 05:51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강민경                    

 

 

지는 해, 차마

마주할 수 없어서 등 돌리면

발밑 그림자

길 앞에서 점점 길어지다가 희미해지고

그러다가 사라지겠지만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낮 동안 뜨거움에 달뜬 햇볕 알갱이

아직 다 사르지 못한 잔상은

파도타기에 홀린 사람들의 뒷덜미

움켜쥐고 아쉬워 망설이는데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해지면 낮달

잠에서 깨어나고

밤 깊어가면

별들은 하늘에서 돋아나

어둠도 반짝이는 꽃밭이 되느니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사람 한평생 사는 것이

밤뿐이더냐

낮뿐이더냐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그렇게 이어가다 보면 죽음도

영원일 수 있나니

 

세상아,

내 걱정하지 말고

네 할 일이나 잘해라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8 시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887 수필 인연 작은나무 2019.03.22 151
886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46
885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884 시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0
883 시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1
882 시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20
881 시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880 시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7
879 시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0
878 시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8
877 시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5
876 시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2
875 시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2
874 시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40
873 시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1
872 시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0
871 시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34
870 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63
869 시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