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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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 | 인생 | 성백군 | 2012.02.10 | 184 | |
1279 | 시 | 숙면(熟眠) | 강민경 | 2014.11.04 | 184 |
1278 | 시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27 | 184 |
1277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184 |
1276 | 시 |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24 | 184 |
1275 | 시 | 묵언(默言)(1) 2 | 작은나무 | 2019.02.21 |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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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3 | 시조 | 숨은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9 | 184 |
1272 | 시 |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12 | 184 |
1271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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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9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85 |
1268 | 시 | 홀로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6 | 185 |
1267 | 시 | 늙은 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14 | 185 |
1266 |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 윤혜석 | 2013.06.30 | 186 | |
1265 | 시 | 전자기기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1 | 186 |
1264 | 시조 | 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8 | 186 |
1263 | 시조 |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1 | 1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