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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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 | 방전 | 유성룡 | 2006.03.05 | 329 | |
1806 | 아이들과갈비 | 강민경 | 2005.09.19 | 328 | |
1805 | 코스모스 날리기 | 천일칠 | 2005.10.10 | 328 | |
1804 | 그림자의 비애 | 성백군 | 2011.10.17 | 328 | |
1803 | 시 | 가을 밤송이 | 성백군 | 2014.10.10 | 328 |
1802 | 수필 |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 김우영 | 2014.11.23 | 328 |
1801 | 시 |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 |
박영숙영 | 2015.08.15 | 328 |
1800 | 무 궁 화 | 강민경 | 2005.07.12 | 327 | |
1799 | 시 | 멸치를 볶다가 | 하늘호수 | 2016.10.10 | 327 |
1798 | 시 | 바람의 독후감 | 강민경 | 2015.04.22 | 323 |
1797 | 시 |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15 | 323 |
1796 | 시 | 오월의 아카사아 | 성백군 | 2014.06.08 | 322 |
1795 | 시 |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 강민경 | 2014.10.17 | 322 |
1794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13 | 321 |
1793 | 시 | 미루나무 잎들이 | 강민경 | 2016.06.06 | 321 |
1792 | 수필 |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 박영숙영 | 2017.09.05 | 321 |
1791 |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 서 량 | 2005.02.17 | 320 | |
» | 시 | 오해 | 하늘호수 | 2017.10.12 | 319 |
1789 | 수필 | 건망증과 단순성-김태수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