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03:26

가을비

조회 수 2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1. 빈말이지만 / 성백군

    Date2019.01.0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87
    Read More
  2. 나 팔 꽃

    Date2004.12.30 By천일칠 Views288
    Read More
  3. 코리아타운. (1)

    Date2007.08.30 By황숙진 Views288
    Read More
  4.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Date2021.07.0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288
    Read More
  5. 생선 냄새

    Date2005.07.24 By서 량 Views289
    Read More
  6. 물의 식욕

    Date2013.11.03 Category By성백군 Views289
    Read More
  7. 구름의 속성

    Date2017.04.13 Category By강민경 Views289
    Read More
  8.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Date2021.07.18 Category By유진왕 Views289
    Read More
  9. 손들어 보세요

    Date2005.08.13 By서 량 Views290
    Read More
  10.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Date2007.02.03 By유성룡 Views290
    Read More
  11.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Date2016.10.2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90
    Read More
  12. 호롱불 / 천숙녀

    Date2021.01.24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290
    Read More
  13.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Date2015.08.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90
    Read More
  14. 그 살과 피

    Date2017.10.10 Category By채영선 Views290
    Read More
  15. 꽃잎의 항변

    Date2005.02.28 By천일칠 Views291
    Read More
  16.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Date2006.02.17 By최대수 Views291
    Read More
  17. 가을의 승화(昇華)

    Date2013.11.02 Category By강민경 Views291
    Read More
  18.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Date2015.10.07 Category By차신재 Views291
    Read More
  19. 새해에는 / 임영준

    Date2006.01.03 By박미성 Views293
    Read More
  20. 가을비

    Date2017.10.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9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