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03:26

가을비

조회 수 2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6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69
2165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63
2164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182
2163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18
2162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백야/최광호 2005.07.28 354
2161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12
2160 밴드부 불량배들 서 량 2005.08.03 262
2159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191
2158 어머니의 마당 성백군 2005.08.12 327
2157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박미성 2005.08.13 243
2156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79
2155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69
2154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49
2153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43
2152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29
2151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192
2150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40
2149 회상 강민경 2005.09.05 280
2148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65
2147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