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25 | 시조 | 낙법落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9 | 193 |
1024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194 | |
1023 | 약동(躍動) | 유성룡 | 2006.03.08 | 194 | |
1022 | 낙엽 이야기 | 성백군 | 2007.03.15 | 194 | |
1021 | 시 |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 미주문협 | 2017.02.26 | 194 |
1020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194 |
1019 | 사랑의 꽃 | 유성룡 | 2006.01.29 | 195 | |
1018 | 에밀레종 | 손홍집 | 2006.04.09 | 195 | |
1017 |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 이월란 | 2008.03.22 | 195 | |
1016 | 시 | 얼룩의 초상(肖像) | 성백군 | 2014.09.11 | 195 |
1015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195 |
1014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195 |
1013 | 시 |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8.30 | 195 |
1012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195 |
1011 | 시 | 옷을 빨다가 | 강민경 | 2018.03.27 | 195 |
1010 | 시조 |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9 | 195 |
1009 | 시 |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24 | 195 |
1008 | 12 월 | 강민경 | 2005.12.10 | 196 | |
1007 | 배달 사고 | 성백군 | 2013.07.21 | 196 | |
1006 | 시 | 입동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13 | 1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