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0 16:05

상현달

조회 수 2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7 열차에 얽힌 추억 이승하 2011.08.23 827
2206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26
2205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26
2204 정치 시사 소설 <도청> 정진관 2004.11.21 824
2203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서 량 2005.02.03 823
2202 숙제 박성춘 2010.07.20 823
2201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15
2200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09
2199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07
2198 맥주 박성춘 2010.10.01 804
2197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2
2196 91. 한국 전북 변산반도 책마을 김우영 2011.01.12 792
2195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이승하 2005.07.10 790
2194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김우영 2011.11.15 789
2193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783
2192 김명수 작품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8매) 김우영 2011.02.10 779
2191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778
2190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78
2189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774
2188 시계 박성춘 2009.10.14 7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