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0 16:05

상현달

조회 수 2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8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89
1347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0
1346 수필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강창오 2016.07.05 331
1345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88
1344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강민경 2006.02.27 303
1343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5
1342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75
1341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이승하 2005.12.19 735
1340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79
1339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1338 새 출발 유성룡 2006.04.08 330
1337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5
1336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9
1335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48
1334 강민경 2006.02.19 212
»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0
1332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59
1331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9
1330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0
1329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4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