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 - 눈부신 이 아침 - 감사절 / 김영교
2017.11.23 04:13
눈부신 이 아침 - 감사절에
등을 맡긴다. 뒤뜨락을 가득 채운 햇볕에
의심의 잡초를 뽑는 바쁜 나의 두 손
손등에 조용히 감잎이 내려앉는다
어머니 얼굴 겹친다
치마폭 가득 웃음 심고
손끝 가득 먹거리 심고
가슴 가득 꿈을 심고
치마폭에서 놀며 화목을 배우고
손끝에서 자라며 건강을 배우고
가슴에서 잠들며 쉼을 배우는 아이
기도하는 어머니 손이 영혼의 키 키운다
감꽃은 감을 내놓는다, 심고 거두는 법칙이 어디 과목뿐이랴
가정농장의 작은 농부, 어머니
계절 안팍에서 은혜의 비를 내리는 큰 농부, 여호와
일년을 내다보며 꽃 심던 절기를 지나
소망을 심는 성숙의 계절
인내의 흙을 다독일 때 마다 믿음의 열매 풍성
가슴 벅찬 감사의 이 아침
창조의 뜨락에 더욱 우뚝 한 농부 있어
일찍이 사람을 심어, 그것도 열두 사람을 심어
복음 씨를 뿌리고 역사의 밭을 갈아 엎은-
지금은 추수의 계절,
그 넓은 들녘에서 애가타서 더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이가 보인다.
감사절에-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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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희
2017.11.23 12:45
-
김영교
2017.11.24 03:50
가을이 파도에 닿으면 떠 있을까요? 가라 앉을 까요?
글쎄요.
마음이 보는 대로 아니겠어요?
왜나고요?
파도는 잎을 보낼 단풍나무가 없어서요!
가을이 물든곳; 자작나무숲,한강공원,동네ㄹ
서울서 동창이 보내온
가을도 바다도 각각 다른 독특한 자기만의 가을을.... !
발걸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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