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6 16:35

작은 꽃

조회 수 2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은 꽃 /강민경

 

 

상큼한 바람 냄새에 끌려

탄탈루스 전망대로 가는 길목

잔디 사이로

오 종종 모여 눈길 잡아당기는

분홍빛 여린 꽃 앞에 멈춰 선다

 

풀어 놓은 시간 잘 다듬어

맞선 보듯 바라보다 보면

너와 나 사이에 내통하는

그리움이 있다.

 

오가는 사람들은 많아도 나서지 못하다가

작아서, 오히려 예쁘다고 요모조모 귀하게 바라봐 주는

나의 따뜻한 눈길이 그리웠던가  

햇살에 반짝이며 매혹적이다

 

하와이 주 전체를 한눈에 보여주는

탄탈루스 전망대도 좋지만

상큼한 초록 잔디밭에서 활짝 웃는

앙증맞은 분홍색 작은 꽃, 너의  

산바람에 나풀대는 모습이

세상사 헤치고 여기까지 올라온 나 같아

이리 귀한 사랑일 줄이야.

 

*호놀룰루 시립공원 탄탈루스에 있는 전망대.

    ( 호놀룰루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9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1268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1
1267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1266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5
1265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30
1264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1263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1262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1261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5
1260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46
1259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1258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1257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1256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8
1255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77
1254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1253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91
1252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2
1251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1250 대가업 골목상권 하늘호수 2015.09.15 148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