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6 16:35

작은 꽃

조회 수 2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은 꽃 /강민경

 

 

상큼한 바람 냄새에 끌려

탄탈루스 전망대로 가는 길목

잔디 사이로

오 종종 모여 눈길 잡아당기는

분홍빛 여린 꽃 앞에 멈춰 선다

 

풀어 놓은 시간 잘 다듬어

맞선 보듯 바라보다 보면

너와 나 사이에 내통하는

그리움이 있다.

 

오가는 사람들은 많아도 나서지 못하다가

작아서, 오히려 예쁘다고 요모조모 귀하게 바라봐 주는

나의 따뜻한 눈길이 그리웠던가  

햇살에 반짝이며 매혹적이다

 

하와이 주 전체를 한눈에 보여주는

탄탈루스 전망대도 좋지만

상큼한 초록 잔디밭에서 활짝 웃는

앙증맞은 분홍색 작은 꽃, 너의  

산바람에 나풀대는 모습이

세상사 헤치고 여기까지 올라온 나 같아

이리 귀한 사랑일 줄이야.

 

*호놀룰루 시립공원 탄탈루스에 있는 전망대.

    ( 호놀룰루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7 기타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4.06.18 223
846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3
845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3
844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3
843 地久 천일칠 2007.03.08 224
842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4
841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25
840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5
839 대나무 마디 성백군 2013.06.26 225
838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25
837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25
836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25
835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25
834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25
833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25
832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6
831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6
830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유성룡 2006.04.21 227
829 귀향 강민경 2006.05.29 227
828 하늘을 바라보면 손영주 2008.02.28 227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