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배
2014.12.10 07:38
bordercolor=black cellspacing=3 border=2 width=180 height=260>
흘러가는 물 위에
날 띄워놓고서
종종거리며 따라오는 그대여
가고픈 곳 절반도 못가
발걸음 멈추시네
꽃잎하나 나붓나붓
맴도는 어귀에서
밀치락달치락
가슴 찢는 나뭇가지
오롯한 몸 무지러져
허리차고 오른 물
온통 뒤집어쓰며
나락에 구기박질 했네
으츠러지게 날 떠나보낸 그대여
애운 하시리
그리움 다시 접어
또 띄워 주시구려
마침모르는 꽃샘바람
걸치는 곳 없는 곳에
-(머리 깎는 채송화)-
-(한국일보:2008.11,11)-
On the flowing stream,
You let me float along.
You are following me in small steps,
But your step halt
Even before half way from me.
On a corner of the stream
Where a flower petal lingers,
A twig is tearing me apart,
Pushed and tugged
My body getting torn apart
Water invades me
And I am sinking.
Sinking to the bottom!
Slowly sinking to the bottom
As a crumbled web of saddened being,
My dear-
you coldly sent me off
But aren't you sad?
Rekindle your yearning-
And load your heart this boat.
Off seasoned chilly air
Will not touch this boat!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539 | 묘지공원 | 이성열 | 2007.01.20 | 482 |
10538 | 미주 한인 시문학에 나타난 향수의 미학 | 박영호 | 2005.09.03 | 479 |
10537 | 아름다운 초상(肖像) | 박영호 | 2004.11.07 | 479 |
10536 | 구상, 이성복, 김소월, 이육사, 노천명 | 김동찬 | 2006.01.23 | 477 |
10535 | 강과 바다 속을 유영(遊泳 )하는 詩魚들 | 박영호 | 2007.03.20 | 475 |
10534 | 신동엽, 권대웅, 이의, 강중훈, 이상 | 김동찬 | 2006.01.20 | 472 |
10533 | 김종길, 이생진, 최경희, 서정주, 한용운 | 김동찬 | 2005.12.21 | 465 |
10532 | 서정춘, 김금용, 박남철, 조운, 석상길 | 김동찬 | 2006.01.20 | 460 |
10531 | 기러기 엄마 | 정찬열 | 2004.12.01 | 456 |
10530 | 미주 한인 소설연구 (5-2) | 박영호 | 2006.02.27 | 453 |
10529 | 고향집 폐허 | 박경숙 | 2004.08.04 | 449 |
10528 | 칠일 간 일지 | 정문선 | 2006.03.22 | 446 |
10527 | "1950~2000 휴스턴 한인역사와 인물열전" ㅡ박영숙영 미국삶의 스토리 | 박영숙영 | 2015.01.10 | 444 |
10526 | 이장희, 박영희, 박시교, 정찬열, 이조년 | 김동찬 | 2005.12.21 | 440 |
10525 | 높은 곳과 낮은 곳 | 김동찬 | 2005.12.16 | 436 |
10524 | "이렇게 시작하는 또 하나의 인생을" (200 자 X 89 매) | 김영문 | 2005.05.24 | 436 |
10523 | 방 한칸(2) | 박경숙 | 2005.09.04 | 435 |
10522 | 아내의 가슴 | 박경숙 | 2005.06.24 | 431 |
10521 | 정양, 백선영, 고현혜, 김희현, 김상헌 | 김동찬 | 2005.12.21 | 428 |
10520 | 소라사냥 | 이성열 | 2006.01.19 | 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