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들이 헤프구나
목청들도 우렁차구나
높은 자리에서
굽어보는 눈매가
매서워 뚫어지겠구나
이 작은 땅덩어리쯤이야
주물러 터뜨리겠구나
권불 십년
화무 십일홍을
전혀 모르거나
너무 잘 알고들 있구나
목청들도 우렁차구나
높은 자리에서
굽어보는 눈매가
매서워 뚫어지겠구나
이 작은 땅덩어리쯤이야
주물러 터뜨리겠구나
권불 십년
화무 십일홍을
전혀 모르거나
너무 잘 알고들 있구나
해바라기
어젯밤 단비 쏟아져
새벽, 가로등 불빛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낮달
생선 냄새
달의 뼈와 물의 살
무 궁 화
앞모습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만남을 기다리며
유나의 하루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석류의 사랑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노란리본
빈 집
풀 잎 사 랑
유월(六月) / 임영준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