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3
어제:
2,183
전체:
16,495,90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1.04 05:5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기슭 골바람 / 성백군

 

 

골바람이

실감 나게

산기슭 잔디밭을 애무하면

 

개망초, 저도

바람을 잡겠다고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나와

립스틱을 바르며 노랗게

유혹한다

 

보다 못한

생강 꽃봉오리

어디가 못마땅한지 둔덕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며 핏대를 세우는데

 

발밑

신경초는,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안다고

킥킥거리며 온몸을 오므린다

 

괜히,

무안한 골바람

길을 잃고 얼떨결에

갈 데 없어 내 품에 안긴다마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사랑도 전쟁인 것을

바람기도 잡으면 내게로 부느니

때늦은 회춘에 오감이 다 상쾌하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8 시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0
1287 시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0
1286 시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0
1285 시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0
1284 낮달 강민경 2005.07.25 171
1283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1282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1
1281 시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1280 시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1
1279 시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1
1278 시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1
1277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2
1276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2
1275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2
1274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1273 시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2
1272 시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2
1271 시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2
1270 시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2
1269 시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