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38
어제:
1,459
전체:
16,412,63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1.04 05:5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기슭 골바람 / 성백군

 

 

골바람이

실감 나게

산기슭 잔디밭을 애무하면

 

개망초, 저도

바람을 잡겠다고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나와

립스틱을 바르며 노랗게

유혹한다

 

보다 못한

생강 꽃봉오리

어디가 못마땅한지 둔덕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며 핏대를 세우는데

 

발밑

신경초는,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안다고

킥킥거리며 온몸을 오므린다

 

괜히,

무안한 골바람

길을 잃고 얼떨결에

갈 데 없어 내 품에 안긴다마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사랑도 전쟁인 것을

바람기도 잡으면 내게로 부느니

때늦은 회춘에 오감이 다 상쾌하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4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195
1003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195
1002 시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195
1001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196
1000 시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96
999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196
998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197
997 이의(二儀) 유성룡 2008.02.23 197
996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7
995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994 시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197
993 시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7
992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197
991 시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197
990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198
989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198
988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198
987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986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985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19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