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0 11:56

난초

조회 수 757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뒤란 돌담 밑 화단에
왼 종일 햇볕 좋아
봄날이 놀러 왔다 낮잠 자나 했더니

왠 걸
이리저리 뒤척일때마다
땅이 부풀이고 막돌이 흔들이더니

알머리에
주둥이 노랗고 조막손 불끈 쥔 놈이, 옹알이며
옹골차게 햇살을 빨아 먹는다

그만
견디다 못해 녹아버린 봄
젖가슴 다 내놓고 늘어지는데

거머리 같기도하고 진드기 같기도하고
흡입에 취하여 만족한 입술이
쩝쩝 입맛을 다시며 헤벌어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4 성백군 2006.04.19 866
233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승하 2006.04.17 974
232 인경의 피리소리 손홍집 2006.04.10 706
231 칼춤 손홍집 2006.04.10 923
» 난초 성백군 2006.04.10 757
229 성백군 2006.04.10 932
228 세상을 열기엔- 손홍집 2006.04.09 510
227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852
226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846
225 새 출발 유성룡 2006.04.08 714
224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506
223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838
222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993
221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file 장동만 2006.04.08 886
220 거울 유성룡 2006.04.08 710
219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손홍집 2006.04.08 683
218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668
217 축시 손홍집 2006.04.07 924
216 봄의 부활 손홍집 2006.04.07 578
215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444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