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불과 물이 싸운다

이편과 저편이 싸운다

 

냄비 바닥을 사이에 두고

화로 위에서 싸운다

편을 사이에 두고 이쪽과 저쪽이 싸운다

 

완급을 조정하며

적당히 화기를 뿜고 상생을 위해 싸우면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서로에게 맛있는

요리가 될 텐데

너무 급하게 숨돌릴 틈도 없이

죽기 살기로 볶아 대니

눈 깜작할 사이 국물이 넘치고 불이 꺼진다

 

저들이 좋아서

서로가 이기려고만 하는 일

물도 없어지고 불도 없어지고

싸우다 망한다고 해도 누가 위로 한마디 하겠나만

이러다간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고

나라에는 재만 남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2 꿈꾸는 산수유 서 량 2005.04.02 366
1761 꿈속으로 오라 관리자 2004.07.24 545
1760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100
1759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9
1758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9
1757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75
1756 나 팔 꽃 천일칠 2004.12.30 298
1755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91
1754 나는 너를 너무 힘들게 한다 -홍해리 관리자 2004.07.24 625
1753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60
1752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38
1751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9
1750 나는 벽에 누워 잠든다 JamesAhn 2007.12.23 350
1749 나는 세상의 중심 성백군 2013.07.21 140
1748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9
1747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 강민경 2011.02.15 574
1746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3
1745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93
1744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44
1743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101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