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없는 빈 하늘에
살구꽃 분분하고
봄 다시 사방팔방
꽃길로 열렸는데
뉘 함께 나들이 가랴
한 점 놓인 저 바둑돌.
황홀한 춤
도심 짐승들
혀공의 눈
올무와 구속/강민경
이스터 달걀 / 성백군
노숙자
편지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나와 민들레 홀씨
사랑의 멍울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꽃보다 청춘을
그리움 하나 / 성백군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외등 / 성백군
몽돌 / 천숙녀
이제 서야 / 천숙녀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늦가을 억새 / 성백군
기상정보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