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이 살짝 빠져 나간 자리를
곱게 싸서 덮어 두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몹시도 그리우면
꺼내 놓고 보고 싶었고

당신과 나눈 많은 말들을
하나도 흩어 지지 않게 담아 두었습니다.

당신이 내 곁에 아니 있더라도
당신과 은밀히 나누고 싶은 밀어를 즐기고 싶었고

당신과 함께 한곳을 하나도 빼지 않고
나의 시간 속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당신이 아니 오시더라도
당신이 있는 것처럼  같이 가보고 싶었고

당신의 잠자리로 그대로 보관함은
언젠가 내 집이라고
찾아오기를 기다림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6
348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7
347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4
346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121
345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344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27
343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75
342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41
341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99
340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339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338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8
337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336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120
335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78
334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09
333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09
332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80
331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76
330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87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