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이 살짝 빠져 나간 자리를
곱게 싸서 덮어 두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몹시도 그리우면
꺼내 놓고 보고 싶었고

당신과 나눈 많은 말들을
하나도 흩어 지지 않게 담아 두었습니다.

당신이 내 곁에 아니 있더라도
당신과 은밀히 나누고 싶은 밀어를 즐기고 싶었고

당신과 함께 한곳을 하나도 빼지 않고
나의 시간 속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당신이 아니 오시더라도
당신이 있는 것처럼  같이 가보고 싶었고

당신의 잠자리로 그대로 보관함은
언젠가 내 집이라고
찾아오기를 기다림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9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52
328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37
327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4
326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41
325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0
324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54
323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90
322 천리향 유성룡 2011.06.25 354
321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502
320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7.08.06 245
319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1
318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68
317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0
316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10
315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4
314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0
313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296
312 첫눈 강민경 2016.01.19 97
311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9
310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