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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짝 빠져 나간 자리를
곱게 싸서 덮어 두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몹시도 그리우면
꺼내 놓고 보고 싶었고

당신과 나눈 많은 말들을
하나도 흩어 지지 않게 담아 두었습니다.

당신이 내 곁에 아니 있더라도
당신과 은밀히 나누고 싶은 밀어를 즐기고 싶었고

당신과 함께 한곳을 하나도 빼지 않고
나의 시간 속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당신이 아니 오시더라도
당신이 있는 것처럼  같이 가보고 싶었고

당신의 잠자리로 그대로 보관함은
언젠가 내 집이라고
찾아오기를 기다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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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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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1947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1
194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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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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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07
1936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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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120
1933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1932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8
1931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1930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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