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빛 도화지에
고래 한마리 그리려니
바람이 냉큼 달려와 흐트려 놓고 도망가곤 해
간신히 고래 한마리 그린 뒤 겨우 숨 돌리니
머리위에 곁눈질 하던 칠월 볕,
고래 한마리 벌겋게 구웠다
고래 한마리 그리려니
바람이 냉큼 달려와 흐트려 놓고 도망가곤 해
간신히 고래 한마리 그린 뒤 겨우 숨 돌리니
머리위에 곁눈질 하던 칠월 볕,
고래 한마리 벌겋게 구웠다
아내의 값
맛 없는 말
12월의 이상한 방문
초록의 기억으로
여름 보내기 / 성백군
이민자의 마음
에밀레종
폭포
위로
버팀목과 호박넝쿨
빈소리와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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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시인
10월의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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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할미꽃
촛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