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13:37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6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10
335 내비게이터 성백군 2013.06.26 110
334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333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10
332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10
331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330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10
329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328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10
327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110
326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10
325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110
324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323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322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10
321 가시 성백군 2012.10.04 109
320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109
319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09
318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317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109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