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9 15:22

눈꽃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꽃



                         이 월란




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냉골진 숫도림 가득
빛보래 일기 전에
서둘러 가는 길
눈물 뿐이어도
붉은 심장마저 창백히 내려
지상의 환부마다
은밀히 쌓이는
저 비리던
순결의 낙화로

                    



* 숫도림 : 매우 외진 곳,
              전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 빛보래 : 빛의 큰 일렁임
               안개 모양으로 흩어지는 빛줄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8 강민경 2006.02.19 210
2087 봄이 오는 소리 유성룡 2006.02.25 225
2086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강민경 2006.02.27 303
2085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김연실 2006.02.27 311
2084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유성룡 2006.03.01 266
2083 신아(新芽)퇴고 유성룡 2006.03.03 278
2082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209
2081 잔설 성백군 2006.03.05 167
2080 방전 유성룡 2006.03.05 329
2079 바다 성백군 2006.03.07 195
2078 고래잡이의 미소 유성룡 2006.03.07 221
2077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197
2076 잔설 강민경 2006.03.11 167
2075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59
2074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20
2073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55
2072 아버지 유성룡 2006.03.12 462
2071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58
2070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7
2069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73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