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9 15:22

눈꽃

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꽃



                         이 월란




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냉골진 숫도림 가득
빛보래 일기 전에
서둘러 가는 길
눈물 뿐이어도
붉은 심장마저 창백히 내려
지상의 환부마다
은밀히 쌓이는
저 비리던
순결의 낙화로

                    



* 숫도림 : 매우 외진 곳,
              전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 빛보래 : 빛의 큰 일렁임
               안개 모양으로 흩어지는 빛줄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62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31
1861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95
1860 겨울이 되면 유성룡 2008.02.18 153
1859 우연일까 강민경 2009.11.11 739
1858 강한 어머니 박성춘 2009.12.09 719
1857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9
1856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9
1855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5
1854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52
1853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강민경 2010.02.20 775
1852 박성춘 2010.02.23 759
1851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39
1850 깡패시인 이월란 황숙진 2010.03.01 903
1849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50
» 눈꽃 이월란 2008.02.19 82
1847 봄을 심었다 김사빈 2008.02.20 118
1846 바람서리 이월란 2008.02.20 251
1845 노을 이월란 2008.02.21 102
1844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90
1843 心惱 유성룡 2008.02.22 121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