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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309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89
308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307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14
306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99
305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304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8
303 청혼 하였는데 강민경 2011.06.06 348
302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62
301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81
300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6
299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2
298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96
297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296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성백군 2013.07.29 272
295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9
294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4
293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2
292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8
291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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