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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5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66
1964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48
1963 청혼 하였는데 강민경 2011.06.06 343
1962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4
1961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72
1960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79
1959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00
1958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99
1957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71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7
1955 첫눈 강민경 2016.01.19 85
1954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0
1953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290
1952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00
1951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0
1950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02
1949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91
1948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58
1947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25
1946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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