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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0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30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2 107
308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107
307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7
306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06
305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106
304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06
303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6
302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6
301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6
300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6
299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106
298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6
29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106
296 성백군 2008.05.18 105
295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05
294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05
293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5
292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291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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