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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9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8
948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8
947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8
946 시조 독도 -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2 168
945 유성룡 2007.09.24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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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7
942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67
941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67
940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67
939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67
938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67
937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67
936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66
935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66
934 연륜 김사빈 2008.02.10 166
933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932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6
931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6
930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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