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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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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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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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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6
494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46
493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69
492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2
491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3
490 꽃 뱀 강민경 2019.07.02 81
489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31
488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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