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877
어제:
3,133
전체:
16,458,02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3.21 03:53

봄 그늘

하늘호수
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 그늘 / 성백군

 

 

햇볕 드는 양지 둔덕에는

냉이, 달래, 쑥, 각종 봄나물이 돋아나는데

산 그늘진 응달 골짜기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저, 생(生)들, 다,

눈 뜨고 귀 열고

봄잔치를 벌리며 삶을 찬양하는데

혼자 불안한 잔설(殘雪)

 

적폐 청산입니까
미투 운동입니까

어떤 이는 쓸쓸하고 어떤 이는 비루하지만

빨리 정리되고

눈 녹은 자리에

잡풀 돋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몸보신한다고

겨울잠에서 갇 깨어난 파충류 잡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통발 덫에 갇혀 죽은 수십 마리의 뱀들이

봄에도 그늘이 있음을 보여 주네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7 장 마 천일칠 2005.01.11 285
2226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58
2225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15
2224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73
2223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20
2222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200
2221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30
2220 봄 볕 천일칠 2005.01.31 278
2219 동학사 기행/이광우 김학 2005.02.01 549
2218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17
2217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서 량 2005.02.03 823
2216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김학 2005.02.03 566
2215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03
2214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44
2213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47
2212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서 량 2005.02.07 429
2211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200
2210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승하 2005.02.14 651
2209 주는 손 받는 손 김병규 2005.02.16 439
2208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서 량 2005.02.17 31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