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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가슴 열릴때
분답한 바람 재우느라
그 약속 잊으셨나요

언땅 녹여낸 한날 한시
가녀린 육신
탱실 탱실 부풀려
홍매화로 핀 당신과 나

돌아보면
썬득이는 꽃샘 바람
살속을 후벼들때도
개울가 노란 개나리
산마을 아롱 아롱
봄동산 화사 했어요

저절로 후끈 거리는
몸과, 마음과, 뼈속 들락이는
약속 불변은, 만남의 거기
바람 재우려 말고 우리가 있는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6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29
565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30
564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94
563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78
562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192
561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0
560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27
559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84
558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93
557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18
556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71
555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15
554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28
553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25
552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68
551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06
550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79
549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5
548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02
547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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