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이른 봄

나목에서 시작을 보았다

 

싹눈,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궁금하여

()의 눈이 되었다

 

꽃샘바람 불 때

벌 나비 입질하더니 꽃 터지고

빨강 노랑 분홍, 동백 개나리 진달래,

그 많은 색이 각각 이름표를 달았다

 

열매 맺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바람, 그냥 지나가는 일 없고

, 곱게 내리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시작에는 퇴고가 있는 법

풍진세상을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단풍 들었다

고난을 이겨낸 각종 열매가

주렁주렁.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대작(大作)이 되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6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51
2145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19
214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65
2143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10
2142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27
2141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12
2140 시조 봄볕/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9 183
2139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63
2138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29
2137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109
2136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166
2135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31
2134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84
2133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21
2132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93
2131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21
2130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58
2129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27
2128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5 108
2127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24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