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7 22:52

디베랴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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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베랴 해변


            글 : 박동수



            벅찬 희망이
            십자가 위에서 사라지고
            디베랴의 호수에는
            빈 그물과 텅 빈 고깃배
            초조함만 더해가는
            슬픈 새벽 닻을 내린다

            동이 트기 전 절망뿐인 해변
            반짝이는 불빛아래
            준비된 식탁은 배고픈 자
            은총의 초대석
            디베랴 해변의 아름다움이
            당신의 사랑이었네

            불 위에 떡과 고기
            불길처럼 피어나는 사랑
            벅찬 만찬에는 눈물
            그리고 스스로 죄인이 되어
            불길했던 절망이
            화해와 용서의 시간

            나 슬프지 않고
            나 두렵지 않네
            (요 21 : 1-25)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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