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6 12:56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조회 수 92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하늘의 별이었는가/강민경



밝은 햇살 아래 수정같이
일렁이는 은빛 찬란한 물결
흔들릴수록 정제된 수억 만개의
물기둥은 다이몬드를 깔아 놓는다.

높은 전망대에서는
바닷가에 거센 파도와 거품이
사는것이 보이지 않지만
끊임없이 넓고 잔잔한
물살의 속삭임을 듣는다.

눈을 들어 멀리 볼수록 일어서는
물 이랑에 집중하면 수억 만개의
수정기둥으로 얽히어 춤을 추는
장관을 혼자 보는 것이 아쉽다

해 설핏해지자 모든 것이
허무해진 듯 수평선으로 모여들고
잠잠하다. 그 많은 보석
밤 하늘의 별이었을까
노을을 따라 승천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39
48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98
47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0
46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6
45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44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43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42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7
41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64
40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5
39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2
38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47
37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4
36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69
35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34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6
33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2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2
31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4
30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6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