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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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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7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0
1566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4
1565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78
1564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김우영 2011.11.15 789
»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박성춘 2011.11.05 367
1562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69
1561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436
1560 바람 사냥 성백군 2011.11.07 217
1559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24
1558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22
1557 달빛 성백군 2011.11.27 250
1556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김우영 2011.12.21 340
1555 나의 가을 강민경 2011.12.22 180
1554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57
1553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552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0
1551 유나네 태권도 김사빈 2012.01.09 343
1550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42
1549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548 낮달 성백군 2012.01.15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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