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2011.11.05 14:52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조회 수 367 추천 수 2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8 | 시 | 단풍잎 꼬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1 | 149 |
727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91 |
726 | 시 |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 강민경 | 2019.10.11 | 109 |
725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277 |
724 | 시 | 단풍 낙엽 – 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9 | 201 |
723 | 시 | 단풍 낙엽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9.07.16 | 351 |
722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142 |
721 | 단풍 2 | 이월란 | 2008.04.15 | 80 | |
720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6 |
719 | 단신상(單身像) | 유성룡 | 2007.06.24 | 146 | |
718 | 단순한 사연 | 서 량 | 2005.08.28 | 238 | |
717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32 |
716 | 시 |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 강민경 | 2019.05.04 | 69 |
715 | 희곡 |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 관리자 | 2004.07.24 | 1424 |
714 | 희곡 |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 관리자 | 2004.07.24 | 1425 |
713 | 시조 |
다시한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3.30 | 83 |
712 | 시 |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 泌縡 | 2020.05.25 | 115 |
711 | 시 | 다시 돌아온 새 | 강민경 | 2015.09.26 | 114 |
710 | 다를 바라보고 있으면-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313 | |
709 | 님의 침묵 | 강민경 | 2008.09.23 | 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