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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6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5
725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김우영 2012.02.11 561
724 인생 성백군 2012.02.10 183
723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36
722 정월 강민경 2012.01.28 134
721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05
720 낮달 성백군 2012.01.15 93
719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718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41
717 유나네 태권도 김사빈 2012.01.09 343
716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0
715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714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55
713 나의 가을 강민경 2011.12.22 180
712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김우영 2011.12.21 340
711 달빛 성백군 2011.11.27 250
710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22
709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24
708 바람 사냥 성백군 2011.11.07 217
707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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