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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9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24
708 바람 사냥 성백군 2011.11.07 219
707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439
706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0
»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박성춘 2011.11.05 367
704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김우영 2011.11.15 792
703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86
702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8
701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0
700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박성춘 2011.10.25 181
699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김우영 2011.10.24 836
698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강민경 2011.10.21 340
697 그림자의 비애 성백군 2011.10.17 329
696 이현실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2011.10.14 683
695 몸으로 하는 말 강민경 2011.10.05 247
694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3
693 범인(犯人) 찾기 성백군 2011.09.12 354
692 저 따사로운... 김우영 2011.09.12 577
691 진리 김우영 2011.09.01 356
690 박명 같은 시 형님 강민경 2011.09.01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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