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2011.11.05 14:52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조회 수 367 추천 수 2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8 | 방귀의 화장실 | 박성춘 | 2008.03.25 | 366 | |
367 | 예수님은 외계인? | 박성춘 | 2008.01.27 | 367 | |
» |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 박성춘 | 2011.11.05 | 367 | |
365 | (단편) 나비가 되어 (4) | 윤혜석 | 2013.06.23 | 367 | |
364 | 시 | 황혼 결혼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01 | 367 |
363 | 만남을 기다리며 | 이승하 | 2005.07.10 | 368 | |
362 |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 이승하 | 2005.04.09 | 370 | |
361 |
아침 서곡
![]() |
손영주 | 2007.05.05 | 370 | |
360 |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 백야/최광호 | 2005.07.28 | 371 | |
359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1 | |
358 | 내 구두/강민경 | 강민경 | 2013.05.15 | 371 | |
357 | 수필 |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2.24 | 371 |
356 | 시 | 숲 속에 볕뉘 | 강민경 | 2015.10.01 | 371 |
355 | [re]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 교도관 | 2004.12.04 | 373 | |
354 |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승하 | 2007.04.07 | 373 | |
353 | 시 | 7월의 숲 | 하늘호수 | 2015.07.22 | 373 |
352 | 당신을 사랑합니다. | 장광옥 | 2004.08.29 | 375 | |
351 |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 |
박상희 | 2006.06.08 | 375 | |
350 | 후곡리 풍경 | 손홍집 | 2006.04.09 | 376 | |
349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 김우영 | 2015.05.14 | 377 |